[현장연결] 윤대통령, 국무회의 주재…히로시마 G7 외교 성과 공유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은 오늘(23일)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대책을 점검합니다.<br /><br />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이 발언을 하는데요.<br /><br />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[윤석열 / 대통령]<br /><br />어젯밤 EU 정상들과의 공식 만찬을 끝으로 6일에 걸친 G7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.<br /><br />5월 20일과 21일에는 G7 초청국 자격으로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해서 식량, 보건, 기후, 에너지, 법치, 안보를 주제로 3개의 세션에서 토론하고 대한민국의 역할과 기여 방안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또 G7 회의 기간중에 틈을 내서 인도, 영국, 호주, 일본, 베트남, 인도네시아, 코모로, 우크라이나 이렇게 8개 국가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G7 회의 전후로는 캐나다, 독일, EU 정상들이 공식 방한에 양자 간의 협력 방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히로시마에 거주하는 원폭 피해자 동포들을 만났고 한일 정상이 최초로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도 처음으로 한국이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 슈퍼위크라고 부를 만큼 정말 쉴 틈 없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보람도 아주 컸습니다.<br /><br />글로벌 중추국가, 글로벌 책임국가, 글로벌 기업국가로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수행해야 할 외교 그리고 국익에 대해 되새겨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오늘날의 국익은 단선적으로 정의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안보 이슈, 경제 이슈 그리고 기후, 보건 협력 등 글로벌 어젠다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종합적이고도 입체적인 외교를 펴야 합니다.<br /><br />또 정부, 기업, 국민이 각자 뛰는 외교가 아니라 민과 관이 함께 협업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서로 공유해야 하고 정부는 우리 기업과 국민이 국제무대에 나가 활발하게 기여 활동을 펴고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우리가 지향하는 모든 외교 행위는 자유와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와 국제 규범에 기반해야 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에 기반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짧은 기간에 많은 일정을 소화하면서 저는 세 가지의 방향성을 염두에 두었습니다.<br /><br />제일 우선적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를 확보하는 문제입니다. 지금 우리 안보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차단하고 억제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제가 지난 국빈 방미 때 바이든 대통령과 채택한 워싱턴 선언도 바로 이를 위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안보가 없으면 경제도 있기 어렵습니다. 우리의 안보가 위태로워지면 투자도 다 빠져나갑니다.<br /><br />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비롯해서 국제법과 국제 규범에 대한 정면 도전이고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또 북한의 핵, 미사일 위협은 자유 가치를 수호하면서 평화를 도모해 온 전 세계 자유 국가에 대한 도발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저는 G7 국가들과 초청국 그리고 국제기구 수장들에게 자유와 법치를 수호하는 국가들 간의 강력한 연대와 협력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모두가 한목소리로 핵 비확산 체제에 반하는 북한의 불법 행동을 규탄했으며 북한에 대한 제재를 충실하게 이행되면서 한국의 안보 강화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G7 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, 기시다 총리와 한미일 안보 협력의 강화에 대해서 그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다시 지속적인 논의를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한미일 3국 간 북한의 핵, 미사일에 대한 안보 공조 체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세 나라의 협력 의제도 자연스럽게 안보뿐만 아니라 미래 최첨단 기술 분야로 확대되어 갈 것입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되찾아주기 위한 자유세계의 단합된 지지와 노력 역시 국제법을 위반한 침략 행위에 대한 정당한 조치입니다.<br /><br />대한민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연대하여 우크라이나의 평화 구축과 경제 재건을 위해 가능한 지원을 최대한 펴 나갈 것입니다.<br /><br />어제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정상회담 자리에서 "독재자의 힘이 자유를 열망하는 우리의 힘보다 결코 강할 수 없다"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자유 세계의 공고한 연대가 결국 한반도와 우크라이나에게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의 승리를 안겨다주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.<br /><br />이번 G7 외교의 또 다른 과제는 경제 분야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에도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뛰었습니다. 대외의존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경제의 살길은 자명합니다.<br /><br />저는 수출, 투자 유치, 해외 투자에서 구체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뛰었습니다.<br /><br />공급망 안정, 핵심광물 확보와 같은 경제 안보 분야, 바이오와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각 정부 간 탄탄한 협력 기반을 조성했습니다.<br /><br />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다변화가 핵심입니다.<br /><br />독일 숄츠 총리가 언급한 디리스킹도 특정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는 다변화를 의미합니다.<br /><br />우리는 보다 많은 국가들과 가치와 신뢰에 기반한 공급망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리튬, 니켈, 코발트 등 핵심광물 보유국인 캐나다, 인도네시아, 베트남, 호주와의 양자회담 그리고 소부장 강국인 일본, 독일과의 양자회담은 우리의 공급망을 보다 촘촘하고 안정적으로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.<br /><br />G7 국가들은 모두 과학기술 강국입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선진국들이 이제는 우리나라와 반도체, 배터리, 바이오, 우주항공, 원전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저는 이들 국가들과 서로의 필요를 고려한 맞춤형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노력했습니다.<br /><br />양자회담마다 상대국의 관세, 통관제도, 신규 입법과 관련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과 거래 위축 우려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상대방 정상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세 번째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우리의 기여와 책임에 관한 의지를 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식량과 보건 분야의 취약국이 집중된 글로벌 사우스를 살피고 지원하는 것은 앞으로 대한민국 기업 외교의 주된 프로그램이 돼야 합니다.<br /><br />우리가 공약한 식량, 보건 기여 방안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인도적...
